올해 첫 호화 크루즈 웨스테르담호 19일 속초항 입항
2024.04.14 10:06
수정 : 2024.04.14 10: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올해 첫 대형 크루즈인 8만t급 웨스테르담호가 19일 속초항에 입항, 승객 1000여명이 속초 일대 관광에 나설 전망이다.
14일 강원자치도와 속초시에 따르면 미국 홀랜드아메리카사의 8만1811t급 웨스테르담호가 14박15일 일정으로 14일 일본 요코하마를 출발해 19일 오전 9시 속초항에 입항한다. 이후 이날 밤 10시 속초항을 떠나 일본 가나자와를 향해 출항한다.
웨스테르담호는 지난해 10월 속초항에 처음 입항해 1725명이 속초, 양양, 고성 지역 관광에 나섰으며 이들의 소비지출로 3억원 이상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두 번째 입항하는 웨스테르담호의 주요 승객은 미국, 캐나다 국적으로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 2700여명이 입항하며 이 중 1000여명이 하선해 관광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도 글로벌본부와 속초시, 강원관광재단은 지난달 20일에 이어 지난 16일 최종 점검을 위한 관계기관 실무회의를 개최, 크루즈 여행 편의제공 등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특히 올해는 웨스테르담호를 시작으로 4차례의 크루즈 속초항 입항이 예정돼 있으며 크루즈 활성화를 위해 속초관광수산시장, 낙산사, 설악산 등 관광지 투어와 환영 행사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속초항 터미널 내에는 식음료 판매부스, 기념품숍, 한글 캘리그래피 등 다양한 체험 부스를 설치, 운영할 예정이며 속초관광수산시장까지 이동이 편리하도록 셔틀버스와 택시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민선8기 초기 적극적인 포트세일을 통해 2026년까지 홀랜드아메리카 선사의 크루즈를 총 7항차 유치했다"며 "앞으로도 크루즈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속초항 크루즈 산업과 지역경제의 상생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우홍 강원자치도 해양수산정책관은 “코로나 기간 중단됐던 크루즈 속초항 입항이 그동안의 노력으로 다시 늘어나고 있다"며 "향후 환동해권 크루즈산업이 성장하면 속초항이 국내 크루즈 중심항만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