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대구광역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속도 낸다
2024.04.17 16:36
수정 : 2024.04.17 16: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가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17일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남원아트센터에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을 위한 '달빛산업동맹 실무협의체'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달빛산업동맹 실무협의체'는 양 시의 기획조정실장을 공동단장으로 하고, 협력 과제 담당 부서장으로 구성됐다.
주요 협력 과제는 △달빛고속화철도의 조속한 건설 △달빛첨단산업단지 조성 △국가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지구 구축 △지역 인재 육성 △2038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등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협력 과제별 추진 목표와 추진 경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추진 타당성에 대한 대응논리 개발, 예상 문제점 등을 점검했다.
또 달빛고속화철도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신청 등 올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건설 공정에 대해 논의했다.
이 밖에 2038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성공시키기 위한 전략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양 시는 앞으로 현안에 따라 수시회의를 개최해 협력 과제를 지속해 발굴하고 추진 상황을 상호 공유하며 사업의 실행력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배일권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동서 상생 협력 모델인 달빛동맹이 하늘길과 철길에 이어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이라는 새로운 길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남부거대경제권을 조성해 지역 균형 발전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민선8기 대구·광주 초광역 협력 모델 1단계인 '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와 2단계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에 이어 3단계 '달빛산업동맹을 통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이라는 여정이 첫발을 내디뎠다"면서 "실무협의체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