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언제 넣어야" 휘발유 가격 5개월만에 1700원 돌파

      2024.04.20 06:00   수정 : 2024.04.20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평균 휘발유 가격이 일간 기준 5개월여만에 L당 1700원대를 다시 돌파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에 따른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기름값도 당분간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계의 주유비용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3주차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21.8원 오른 L당 1695.1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전주대비 11.1원 상승한 L당 1562.4원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최고가 지역인 제주의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18.6원 상승한 L당 1776.2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1.2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20.2원 오른 1665.3원을 나타냈다.

이달 들어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경유 판매가격은 단 한차례 하락도 없이 전일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휘발유의 경우 지난 18일에는 L당 평균 1701.69원을 기록하며 일간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0일 이후 5개월여만에 1700원대를 다시 돌파하기도 했다.

이같은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 등으로 국제유가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주게 된다.

다만 이번주 국제유가는 중동 확전 우려 감소와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조짐 등으로 하락했다.
두바이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1.2달러 감소한 배럴당 89.3달러를 기록하며 90달러를 다시 하회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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