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원내대표 '불출마'로 선회..."최고위원직 계속 수행"
2024.04.22 14:46
수정 : 2024.04.22 14: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려고 했던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직을 8월까지 더 열심히 하고 원내대표는 다음번에 출마하는 것으로 잠시 연기하기로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같은 당 지도부인 박찬대 최고위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당헌·당규상 원내대표를 출마하게 되면 최고위원직을 사퇴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있었다"며 "그런 주장에 따라 두 명의 최고위원이 같이 최고위원직을 그만두게 된다면 향후 올 8월 말까지 최고위원직이 수행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두 명의 자리가 비어 당의 부담을 주는 일이라는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도부에서도 두 명 다 사퇴하는 것은 여지껏 없었고 무리한 일이라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래서 제가 그러면 최고위원직을 임기가 끝날 때까지 잘 마무리하고 박 최고위원만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당의 부담도 줄이고 선출직으로 저희들에게 일하라고 뽑아주신 당원과 국민의 뜻인 거 같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고위원으로서 해야 할 일이 훨씬 많다"며 "훨씬 더 전력을 다해서 일하겠다. 선명하게 투쟁하고 현명하게 협상하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최고위원이 불출마하게 된 것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미안함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최고위원은 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저한테 되게 미안해 하셨다"고 전했다.
먼저 출마 선언을 한 박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을 나눴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도 "오늘 (최고위원을) 사퇴하겠다고 준비를 해왔다. 기자회견도 먼저 했고 그만큼 더 절실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