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실적 바닥 찍었다..'더 후' 리뉴얼이 10분기만에 반등 이끌었다

      2024.04.25 15:51   수정 : 2024.04.25 15: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이 올해 1분기 시장 변화를 반영한 발 빠른 신제품 출시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 전환했다.

매출은 4분기만, 영업이익은 10분기 만의 반등이다.

LG생활건강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1조7287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151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사업별로는 생활용품(HBD·Home Care&Daily Beauty)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뷰티와 음료(Refreshment) 매출이 늘면서 감소분을 상쇄했다.

뷰티 사업의 더후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뷰티 사업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7409억원,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631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이 차세대 안티에이징 성분으로 꼽고 있는 NAD+를 함유한 '더후 비첩 자생 에센스 4.0', 천기단 등 더후 리뉴얼 제품군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마케팅 활동 강화가 국내 온오프라인 채널 전반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헬스앤뷰티(H&B) 채널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면세 매출은 소폭줄었지만, 중국 내 온라인 매출은 한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뤘다. LG생활건강은 뷰티 사업 신제품으로 더후 비첩 자생 에센스 4.0과 함께 빌리프에서 효능과 성분을 강화한 '폭탄크림TM 듀오 2세대'를 선보였다. 선케어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CNP 등 10개 브랜드에서 초경량 액체타입 제형의 선제품인 '선퀴드'를 출시했다.

생활용품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 감소한 5534억원, 영업이익은 8.3% 늘어난 354억원으로 집계됐다.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주요 브랜드 매출 성장은 지속됐으나, 해외사업 효율화의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반면 프리미엄 브랜드 성장과 북미 구조조정 효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데일리뷰티에서는 히말라야 핑크솔트, 유시몰 등 브랜드에서 신개념 치아 화이트닝 치약인 '보라 미백치약'을 출시했고, 닥터그루트에서 탈모증상 집중케어 '멀티퍼펙션 라인'을 새로 선보이는 등 신제품 출시가 이어졌다. 프리미엄 섬유유연제 브랜드 아우라에서는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향기캡슐을 적용한 '아우라 생화캡슐 이노베이션 3종'을 선보였다.

음료 사업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 성장한 434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 증가한 52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카콜라 등 주요 브랜드 판매 호조와 제로 시장 대응 강화가 전체적인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특히 '코카콜라 제로'와 '몬스터 에너지'의 성장세가 지속됐다지만,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등 원가 부담 지속으로 소폭 개선에 그쳤다.

LG생활건강은 1분기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제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등 빠른 시장 대응에 나섰다.
코카콜라에서는 전 세계 K-POP 팬덤 공략을 위해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를 출시했다. 몬스터 에너지에서는 달콤 향긋한 복숭아의 풍미를 담은 '몬스터 에너지 울트라 피치 킨'을 내놨다.
제로 시장 확대 트렌드를 반영해 환타 오렌지도 제로로 출시하는 등 제로 상품군도 확대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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