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산업 기반 구축 사업 공모 선정
2024.04.29 13:22
수정 : 2024.04.29 13: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화순전남대병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도 바이오산업 기반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과제명은 '혁신 신약소재물질 사업화 비임상 핵심 실증 지원 사업'으로, 병원 중심 고부가가치 신약소재물질 산업화 지원을 통한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 가속화와 응용제품 다각화로 제약바이오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4년간 △신약소재물질 사업화 핵심 비임상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임상 전문 인력 활용 비임상실증 및 사업화 △고부가가치 신약소재물질 기술사업화 지원 등을 위해 국비 49억6200만원 포함 모두 72억6200만원(전남도비 6억4800만원·화순군비 15억1200만원·민자 1억4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신약소재물질은 신약, 개량신약, 복제약으로 사용되기 위해 효능과 독성 검증이 요구되는 의약품 개발 단계 소재물질이며 유효물질, 선도물질, 후보물질을 포함한다.
합성의약품, 천연물의약품, 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 복제의약품(제네릭·바이오시밀러), 치료제 특성을 갖는 뉴트라슈티컬(건강기능식품) 소재물질 등도 지원 범위에 해당된다.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을 통과해 임상 진입이 확정된 신약소재물질은,수천억원의 가치를 보유한 제품이다. 특히 신약소재물질을 확보한 기업은 국내외 협업을 통해 신약 개발 단계로 진입해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다. 신약 성공 시에는 1조원 이상의 막대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미래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년간 축적된 암 관련 고순도 빅데이터 및 병기별 암 검체를 보유한 화순전남대병원은 정밀 의료 산업화 플랫폼 운영과 의약품 GLP 기반 시설 마련, 임상시험 센터 구축 등 신약소재물질 사업화 지원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미생물 배양 기반 백신·바이오 의약품 전문 CDMO 기관인 미생물실증지원센터 참여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신약소재산업 육성과 산업화 지원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올해 개원 20주년을 맞은 화순전남대병원은 이번 사업 유치를 통해 전남도가 구상하는 '블루 바이오' 실현과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단장인 신명근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병원 인프라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신약소재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지원해 지역과 국가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