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숨겨놨으니 먼저 찾은 사람 가져가라"..SNS서 난리난 '보물찾기 챌린지'
2024.04.30 06:19
수정 : 2024.04.30 13: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쇼셜미디어(SNS)에서 일종의 보물찾기인 '캐치 캐시'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다양한 장소에 돈을 숨긴 후 "해당 장소가 어디인지 아는 사람은 누구든지 현금을 찾아 가라"고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영상을 올리는 것이다.
30일 인스타그램 '캐치캐시 코리아' 계정에 따르면 현금이 숨겨진 장소로 서울은 물론 수원 대구 울산 청주 아산 등 전국 각지의 주요 건물, 대학 캠퍼스, 등산로가 등장한다.
지난 10일 SNS에 올라온 ‘캐치 캐시’ 릴스 영상은 조회수 1275만(4월 29일 기준)를 넘겼고, ‘장난인 줄 알았는데 찾아가봤더니 진짜 스티커가 있더라’ ‘우리 동네도 와 달라’는 댓글 수천 개가 달렸다.
청주계정에서도 시내 공원 정자, 버스정류장 의자 아래 등 다양한 장소에 1만원~5만원권의 돈을 숨긴 '캐치 캐시' 영상이 SNS에 올라온 후 일주일만에 조회수 1182만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오전 10시쯤 노란색 스티커에 1만원짜리 지폐를 붙이고 스티커를 높은 지대에 숨기는 영상이 올라왔다. 댓글에 장소를 추측하는 글들이 올라왔고, 현장을 찾은 충청타임즈 취재진은 "돈을 찾는 누리꾼 여러명의 모습이 목격됐다"고 밝혔다.
인근 대학교에서 왔다는 A씨는 매체에 “학교와 가까운 곳에 숨겨놨다는 영상을 보고 달려왔다”며 “실제로 돈을 찾으러 오는 것은 처음인데 이렇게 빨리 없어질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 영상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돈 숨기는 영상을 촬영한 뒤에 돈을 다시 가져가는것 아니냐”, “이런 콘텐츠로 계정을 키운 다음 광고수입을 노리거나 다른 홍보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등의 의혹도 제기했다.
그러나 돈을 숨긴 B씨는 SNS에 “속이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들 빠르게 찾아가셔서 놀랄 때가 많다”라며 "숨기는 사람도 찾는 사람도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시작하게 됐다”도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