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반도체 소부장 ETF, 1년 만에 4000억

      2024.05.02 11:11   수정 : 2024.05.02 11: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첫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1년 만에 순자산을 4000억원대로 키웠다. 이 기간 수익률은 65%를 웃돌았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AI 반도체 소부장’의 순자산이 최근 4000억원을 넘었다.

국내 상장된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ETF 중 처음이다.

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은 “기존 반도체 ETF와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개인 투자자와 은행 고객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며 “반도체 섹터의 대세 상승 직전에 상장, 65% 이상의 수익률을 냈다”고 전했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종합반도체 생산기업을 제외하고, 국내 대표 AI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꾸렸다. 편입 상위종목에는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이오테크닉스, HPSP 등이 포진해 있다. 동진쎄미켐, HPSP, 리노공업, 레이크머티리얼즈 등을 합쳐 20개 종목을 담는다.

최근 3개월,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19.62%, 41.58%, 63.02%다. 상장(2023년 4월 25일) 후 수익률은 66.4%에 달한다. 특히 1년 성과는 국내 반도체 ETF 가운데 1위다.

우수한 수익률 덕분에 80억원이던 순자산은 상장 2개월 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말에는 2900억원으로 불어났다.
올해 들어서도 11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신한운용은 반도체 투자를 가치사슬(밸류체인)과 공정별로 세분화한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지난 2월 'SOL 반도체전공정' 'SOL 반도체후공정'을 동시에 상장했고, 4월엔 엔비디아 등 미국 대표 AI 반도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를 선보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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