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누도가 웬 말"… 서울편입 추진 지역 불똥튈까
2024.05.06 18:12
수정 : 2024.05.06 18:12기사원문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가 지난 1일 경기북도 분도 명칭으로 공모한 새 이름을 '평화누리특별자치도'로 발표한 직후 반대 청원이 쏟아지고 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A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평누도 발표 이후 집값 영향을 문의하는 일부 집주인들이 있지만, 아직 시세 변화의 뚜렷한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인근의 B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만큼 평누도라는 지역명에 대한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 지역 집값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들해지면서 주춤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경기 고양시 전체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1기 신도시 호재가 있는 고양 일산신도시는 0.00%로 보합세다. 지난달 27일 이른바 1기 신도시 특별법으로 불리는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 시행 호재에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이다. 구리시 역시 0.00%로 보합세가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행정 지역명이 집값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증명된 사실"이라며 "경기 분도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거부감이 큰 만큼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 역시 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