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환노위 불참에 野 "민생 입법 함께 해달라...마지막까지 소임 다하길"
2024.05.07 11:26
수정 : 2024.05.07 14: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7일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권을 보위하기 위해, 정부는 국민의힘 핑계를 대고 민생을 내팽개쳤다"며 "국민의힘 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과 고용노동부, 환경부 장관은 민생 입법을 위해 5월 임시국회로 돌아오라"고 밝혔다.
민주당·정의당 환노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신들의 정치를 위해 노동자와 국민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아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회 환노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국민의힘은 지난 2일 민주당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을 강행 처리한 것에 항의하며 불참했다.
야당 위원들은 정부·여당이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현재 환노위에는 대한민국의 최대 위기인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성보호 3법과 사상 최악의 임금체불을 해결하기 위한 임금체불금지법이 계류돼 있다"며 "이는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입법 필요성을 강조했던 입법"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들은 "그런데 국민의힘 환노위원들은 이러한 시급한 민생입법 처리를 외면하고 윤 대통령을 위해 다시 국회를 거부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22대 국회가 시작도 하기 전에 22대 총선에서 보여준 국민의 심판과 염원을 벌써 잊은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21대 국회 유종의 미를 위해 시급한 다양한 법안들 중 정부와 여당이 입법 필요성을 제기한 법안들을 우선 처리하려 했다"며 "국민의힘과 고용노동부·환경부장관은 저출생 위기 극복과 날로 심각해지는 체불임금 방지를 위해 국회로 돌아와 민생 입법에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 환노위 전체회의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국민의힘이 원내대표 선거를 치르고 있는 만큼, 적어도 오는 9일까지는 일정 협의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