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자력 연구팀, 항암치료 효과 높이는 물질 특허 등록
2024.05.09 14:57
수정 : 2024.05.09 14:57기사원문
9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따르면 최근 본원 종양바이오연구팀이 ‘안민데놀 유도체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방사선 민감성 증진용·종양 예방·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쳤다.
연구팀은 방사선 치료에 대한 암세포 반응을 높여 방사선 치료 효율을 더 높일 수 있는 항암 효능 신규약물 발굴을 목표로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이들은 마우스 유방암 세포주에서 방사선 처리 단독군에 비해 방사선과 안민데놀 A 유도체 약물(AM-18002)의 병용을 시도했다. 그 결과 세포의 생존율과 종양 형성율, 세포 이동성, 침윤성이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AM-18002 처리 시, 암세포에 의해 증가한 골수유래면역억제세포(MDSC)가 감소했으며 DNA 손상을 유도하는 데 더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연구 논문은 국제 과학 전문지 ‘플러스 원’의 올해 4월호에 ‘안민데놀 A 유도체인 AM-18002가 마우스 유방암 세포에서 방사선 감수성을 향상한다’란 제목으로 등재됐다.
의학원 관계자는 “본 연구는 의학원의 ‘난치암 극복 위한 종양모델 구축·치료기전 연구’ 정부출연금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며 “이번 연구로 논문 주 저자인 엄다영 연구원은 지난 2022년 대한약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 발표상과 트래블 어워드 수상, 지난해 대한약학회 구두발표사을 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