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1분기 영업익 88억 흑자전환.. 매출 1062억 '사상 최대'
2024.05.14 16:56
수정 : 2024.05.14 16:56기사원문
롯데관광개발은 14일 공시한 1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이 1062억2700만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87억91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지난해 3분기 3억4100만원의 첫 흑자 이후 지난해 4분기 92억9400만원 영업손실(매출액 927억2900만원)로 일시적인 부진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올 1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 흑자를 기록하면서 확실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수익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EBITDA(이자 및 감가상각비 반영 전 영업손익)도 290억900만원으로, 직전 분기(123억4100만원) 대비 135.1% 급증했다.
1분기 흑자 전환은 카지노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가 원동력이 됐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는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200억원대 실적을 올리며 올 1분기에 처음으로 700억원대 매출(700억800만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520억6500만원)보다 34.5%, 전년 동기(163억5700만원) 대비로는 328%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여행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113억1600만원) 대비 58.4% 증가한 179억원20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고금리로 인한 이자비용 부담과 환율변동으로 인한 일시적인 환차손 등 영업활동 외 금융비용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에서는 1분기 384억32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2분기부터 제주 해외 직항 노선이 대폭 확대되면서 카지노와 호텔 수익이 더욱 증가하고 리파이낸싱 성공으로 이자비용이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되면 당기순이익 역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