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명심' 추미애 꺾었다

      2024.05.16 18:30   수정 : 2024.05.16 18:43기사원문
더불어민주당 소속 5선의 우원식 의원이 16일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이를 놓고 당초 '명심'(明心·이재명 대표 의중)과 강성 지지층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은 추미애 당선인의 선출이 유력시됐던 만큼 원내대표 선거에 이어 명심의 '일방통행식' 독주 양상에 대한 당선인들의 반감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진선미 선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총회에서 "기호 4번 우 의원이 재적의원 과반 이상을 득표했다"며 "민주당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 후보에 당선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경선은 친명계 중진인사인 조정식·정성호 의원의 중도사퇴로 우 의원과 추 당선인의 양자대결로 치러졌다.
두 친명계 좌장 후보들의 자진사퇴 이후 명심과 당심이 '대여 강경노선'을 고수한 추 당선인 쪽으로 기울어졌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결국 온건성향의 우 의원이 의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이변이 연출됐다.


우 의원은 수락연설에서 "(22대 국회는) 앞의 국회와는 완전히 다른 국회가 될 것"이라며 "여야 협의를 중시하겠지만 민심에 어긋나는 퇴보나 지체가 생기면 국회법에 따라 처리해 나가고 국민 삶을 편안하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몫의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4선의 이학영 의원(경기 군포)이 과반 득표로 남인순·민홍철 의원을 꺾고 선출됐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