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日 이어 동남아 라인 사업도 뺏기나
2024.05.22 18:24
수정 : 2024.05.22 18:24기사원문
라인야후 측은 22일 "네이버와 라인플러스 간에는 직접적인 자본 관계나 인적 관계가 없다"며 "라인플러스는 앞으로도 라인야후 산하 기업으로서 대만이나 태국 등 해외 사업을 총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증권가에서는 네이버가 라인의 일본 사업을 포기하더라도 동남아시아 등에서 운영하는 라인 사업은 떼어내 해외 사업의 꿈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라인야후는 향후 협상 과정에서 사업분할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현시점에서 그럴 예정은 없다"고 못 박았다. 또 라인야후는 "네이버에 대한 업무위탁을 종료하기로 했지만, 라인플러스는 라인야후의 자회사인 만큼 업무위탁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본 총무성이 개인정보 유출대책으로 지분 관계 재검토를 요구한 이유가 네이버는 업무위탁처이자 대주주여서 라인야후가 강하게 관리·감독할 수 없기 때문이지만 라인플러스는 라인야후 그룹이 100% 지분을 보유한 만큼 관리·감독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게 라인야후 측의 판단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에 대한 지분협상 과정에서 라인플러스 사업권이 논의될 가능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협의 중이며,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