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CEO, 美 연준 연내 금리 인하 못할 것
2024.05.23 10:53
수정 : 2024.05.23 10:56기사원문
솔로몬 CEO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칼리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미 정부의 지출로 경제가 기대 이상의 회복력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금리를 인하해야할 정도로 뚜렷한 데이터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솔로몬은 행사에 참석한 150명이 넘는 기업 총수와 학생들에게 미국 소비자들이 가격이 상승한 식료품 구매를 줄이고 있다는 한 식료품 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언급하면서 “인플레이션은 누적된다”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 펀더멘탈이 탄탄한 것으로 믿고 있으나 모든 미국인들이 성장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타격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솔로몬 CEO의 발언은 공개된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 금리 인하 전에는 물가가 2%로 떨어진다는 확신이 필요해 수개월 걸릴 것이라는 내용이 공개된 뒤 나왔다.
지난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4%를 기록했다.
솔로몬은 유럽의 경제가 미국 보다 부진하고 고전하고 있어 올해 금리를 먼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세계 경제가 성장하는데 물가 상승 압력에서 지정학적 긴장에 이르는 역풍이 불고 있다며 “지정학적 취약점은 당분간 우리가 지니고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솔로몬은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미국 경제를 연준의 통화긴축으로부터 버틸 수 있게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또 AI기술과 전기차를 예로 들며 미국 산업 정책은 급격한 전력 수요 증가 예상에도 “어떻게 전력을 생산할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