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기업들 '전력·교통 등 인프라 필요' 요청
2024.05.26 08:00
수정 : 2024.05.26 08: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새만금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이 전력과 교통 같은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건의사항을 접수한 새만금개발청은 관계 부처와 협의해 신속한 개발을 약속했다.
26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새만금산단에 입주하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사회기반시설 등을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가진 기업간담회에서는 △공급 기반시설(폐수·전력) 확충 △문화·체육시설 조성 △교통 혼잡 해소 △인·허가 행정절차 불편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에 새만금청은 이차전지 소재기업 지원을 위한 공동 방류관로 설계가 연내 마무리 되면 본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고, 전력 시설은 산업부와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적기 공급을 약속했다.
또 산단 내 건립 예정인 기업성장센터에 문화·체육활동 공간을 조성하고 통근버스 운행노선 확장, 산단 도로 신호 주기 조정 등을 통해 교통편의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나아가 인허가행정 절차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기업과 학교를 매칭해 채용과 취업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새만금은 새만금청 개청 이후 9년간 투자성과 1조5000여억원에 불과했지만 현 정부 들어 10조원에 달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투자유치 성과는 기업 활동으로 이어져 현재 28개 기업이 공장을 가동 중이며, 21개 기업이 착공하는 등 산업단지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새만금 수변도시 조성도 산단 기업 종사자와 입주민 등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면적 6.6㎢ 개발을 위해 매립공사를 마쳤고, 2.73㎢ 부지 1공구에 도로, 상하수도, 전기, 통신 등 기반 조성이 한창이다.
기업 활동에 필수적인 도로와 신항만 등 새만금 주요 사회기반시설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지난해 7월 남북도로 개통으로 새만금 중심을 가로지르는 십(十)자형 도로가 완성됨에 따라, 새만금 20분 생활권 구축을 실현했다. 이는 물류시간 단축으로 이어져 기업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기업의 입장에서 더 빠르게 입주하고 안정적으로 새만금에 정착할 수 있도록 규정 정비와 정주여건, 환경 개선에 온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