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UAE 대통령 최고 예우
2024.05.28 22:00
수정 : 2024.05.28 22:46기사원문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첫 국빈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최고 수준으로 예우했다.
지난해 1월 UAE 측에서 윤 대통령을 국빈으로 극진히 맞이했던 만큼 윤 대통령도 한국을 처음 찾은 무함마드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극진히 갖추면서 양국 간 우호증진 및 교류협력 확대에 집중했다.
이날 오전 무함마드 대통령이 탑승한 UAE 대통령기가 대한민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하자 대한민국 공군 전투기(F-15K) 4대의 호위로 예우에 나섰다.
1박2일 일정으로 국빈방한 일정에 돌입한 무함마드 대통령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을 비롯, 경제계 인사들을 만난 뒤 윤 대통령이 주최한 친교행사에 참석해 양국 정상 간 친목 다지기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창덕궁 후원에서 무함마드 UAE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무함마드 대통령은 창덕궁 후원 부용지 일원을 산책한 뒤 전통공연을 관람한 후 차담을 했다. 이후 무함마드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친교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만찬에는 기업인들보다 양국 정부 측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2022년 5월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방한이자 UAE 현직 대통령의 최초 방한으로, 이번 국빈방문으로 한·UAE 양국 정상은 지난 1년4개월이란 짧은 시간 내에 상호 국빈방문하게 됐다.
지난해 1월 윤 대통령 부부가 UAE를 국빈방문했을 때 UAE 측에선 성대하게 환영한 바 있어 우리 측도 이번 UAE 대통령 국빈방한에서 UAE 대통령기에 대한 호위비행과 함께 29일 오전 공식 환영식에선 공군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 전통의장대와 취타대 100여명, 아크부대 관계자 500여명, 어린이환영단 130여명 등이 환영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은 같은 날 대통령실에서 거행되는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협정 및 업무협약(MOU) 체결식, 국빈오찬을 한다.
대통령실은 UAE가 중동 국가 중 우리나라와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핵심 우방국이란 점에서 이번 국빈방한으로 미래 발전 비전도 공유하기로 했다. 이번 한·UAE 정상회담으로 양국이 설정한 4대 핵심분야(전통 및 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에너지, 경제와 투자, 국방과 국방기술)에서 협력을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릴 구체적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