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국인에게 K-컬처의 '맛과 멋, 쉼' 알린다

      2024.05.29 08:05   수정 : 2024.05.29 08:05기사원문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방송교류재단과 함께 29일부터 오는 11월까지 '맛·멋·쉼 오감만족 K-컬처' 프로그램을 총 6회 진행한다. 이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올 한 해 동안 K-컬처의 다양한 매력을 폭넓게 경험하게 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문체부는 매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주한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외국인들에게 영향력이 높은 오피니언 리더를 참여 대상으로 정해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널리 확산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세부 프로그램은 주한 외국인들의 의견을 여러 차례 수렴해 구성했다.
외국인에게는 다소 덜 알려진 ‘산촌 음식’, ‘천연염색’, ‘한방’ 등을 체험하고 문체부의 ‘로컬 100’에 선정된 ‘한국천연염색박물관’과 ‘동의보감촌’을 방문한다.

그 첫번째 순서로 29일 콘텐츠 창작자와 국내 유학생들이 서울 성수동에서 한국 기업이 운영하는 팝업스토어 문화를 다채롭게 체험한다. △패션 문화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아더에러’의 복합체험전시 공간 ‘아더 스페이스 2.0’ △K-뷰티 브랜드 ‘닥터지’와 영화 '인사이드 아웃2'가 협업해 운영하는 팝업스토어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우승한 제품을 판매하는 포장마차 감성의 팝업스토어 △드라마 '삼식이 삼촌'의 배경인 ‘사일제과’ 팝업스토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참가자들은 성수동의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체험한 후 그들만의 시선과 제작 기법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SNS 등을 활용해 확산할 예정이다. 외국인 유학생에게 한국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코리언 다이어리(Korean Diaries)’를 운영하는 무스타크 마지드씨(파키스탄)는 "평소 관심이 있었던 팝업스토어을 경험하고 이를 구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어 참가를 결정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팝업스토어 문화 체험을 시작으로 ‘맛·멋·쉼 오감만족 K-컬처’ 프로그램을 5회 더 진행한다.
대사관과 국제기구 근무자, 주한 외국인과 연계된 미디어 소속 인사, 콘텐츠 창작자, 외신기자 등은 강원 인제 하추리 산촌마을과 전남 나주 한국천연염색박물관, 경남 산청 동의보감촌 등에서 한국의 맛과 멋, 쉼을 즐길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면 참가자들의 다양한 활동과 이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해 아리랑TV와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방송할 계획이다.


용호성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각 나라의 참여자들이 독창적인 콘텐츠로 한국의 모습을 흥미롭게 담아내고 이를 통해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널리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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