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통합 대구경북 실무단 2차 회의, 주요 과제 사전 협의
2024.05.29 18:10
수정 : 2024.05.29 18: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구시와 경북도는 29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위한 2차 실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3일 1차 회의 이후 일주일 만에 두 번째 개최된 실무회의다. 특히 오는 6월 4일 행정안전부, 지방시대위원회와 간담회를 앞두고 주요 협의 과제를 사전 검토·조정하는 자리가 됐다.
6월 4일 예정된 4대 기관 간담회에서 논의될 통합의 기본 방향과 추진 내용 그리고 범 정부적 협력·지원 체계와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협의했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통해 수도권 일극 체제에 맞서는 인구 500만의 비수도권 신성장 거점을 조성하고 더 나아가 광주·전남을 아우르는 남부 경제권을 구축해 국토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 역시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완전한 자치권 확보를 통해 지방시대를 열어 저출생을 극복하고 초일류국가로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하기 위한 국가적 과제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는 양적 통합을 넘어선 질적 통합과 완전한 자치 형태의 광역 통합을 이루기 위해 중앙정부의 강력한 협력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대구시장과 경북지사의 의지를 재차 확인했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대구경북 양측의 제안들을 실무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또 4대 기관 간담회에서 중앙정부의 강력한 협력 지원 의지가 확인되고 통합 시·도에 대한 적극적인 인센티브 내용이 제시된다면 이후 통합 절차가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그에 대한 추진 체계를 포함한 관련 절차와 내용을 협의했다.
김호진 도 기획조정실장과 황순조 시 기획조정실장은 “4대 기관 간담회가 역사적인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본격 추진하는 계기와 큰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실무적 협의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앞으로 대한민국 행정체계 개편과 국가 균형발전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실행 가능성을 높이고, 속도감을 더해 가겠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