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장기 CP 1200억원 발행 성공
2024.06.11 18:43
수정 : 2024.06.11 18:43기사원문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날 기업어음(CP) 1년물 12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3개월 전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대규모 발행을 진행한 터라 단기물 차환으로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3월 공모 회사채 4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2년물과 3년물로 표면이자율은 각각 연 4.822%, 연 5.006% 수준에서 결정됐다.
지난 2022년 1·4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넷마블은 지난해 4·4분기 영업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장기적 전망은 밝지 않다. 넷마블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수준으로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등급 하향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유영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주력 게임의 진부화, 악화된 비용 구조, 신작 성과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주요 신작 출시로 매출 및 수익성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모바일 게임의 수명이 짧아지는 상황에서 신작 개발 및 흥행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높아진 인건비, 마케팅 비용 부담도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SpinX' 인수대금 잔금 지급 및 제2 사옥 건설 관련 자금집행 등 투자자금 소요가 예정돼 있어 영업창출 현금을 통한 재무부담 경감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