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올랐나” 전국 아파트 분양가 떨어져…15개월 만에 하락전환
2024.06.17 13:35
수정 : 2024.06.17 13: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공행진하던 전국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1년 3개월 만이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024년 5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557만4000원(3.3㎡ 환산 기준 1839만4200원)으로, 전월 대비 1.92% 떨어졌다.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해 2월 이래 1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 민간아파트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1170만6000원(3.3㎡ 기준 3862만9800원)으로 전월 대비 0.54%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4.35% 오른 수준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기준으로 ㎡당 평균 분양가격은 785만6000원(3.3㎡ 기준 2592만4800원)으로 전월 대비 0.43% 하락했다.
5대 광역시(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및 세종시의 경우 605만2000원(3.3㎡ 기준 2195만1600원)으로 전월 대비 5.18% 떨어졌다.
기타 지방은 전월과 같은 ㎡당 441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1만3712가구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7213가구) 대비 약 90% 증가한 수준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446가구를 포함해서 총 6272가구가 나왔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 분양물량은 3463가구였고, 기타 지방에서는 3977가구가 신규 분양됐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