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도 K-9 자주포 도입

      2024.06.19 18:42   수정 : 2024.06.19 18:42기사원문
1조3000억원대의 한국산 K-9 자주포가 루마니아에 수출되는 쾌거를 이룸으로써 다시 한번 국제사회에 K-방산의 우수성이 입증됐다.

19일 국방부는 "한국 국방장관으로서 최초로 루마니아를 방문한 신원식 국방장관은 1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국방부에서 안젤 틀버르 국방장관과 회담을 개최했다"며 루마니아가 한국 K-9 자주포 도입을 최종 결정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루마니아는 K-9 외에도 수출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과 K-2 전차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 장관은 틀버르 장관에게 사의를 표하며 "루마니아가 추진 중인 군 현대화 사업에 있어서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임을 약속한다"며 "한국은 단순한 무기 판매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마니아의 이번 결정은 9억2000만달러 규모(약 1조3000억원)로, 루마니아의 최근 7년간 무기 도입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국방부는 "지난 4월 양국 정상회담으로 추동력을 받아 이뤄진 성과"라며 "루마니아 K-9 자주포 도입 결정은 폴란드에 이어 유럽에서 K-방산의 영역을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이어 "공동생산, 운용부대 간의 교차훈련, 인적 교류 등 다양한 국방·방산 협력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양국 협력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한·루마니아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유로사토리' 현장에서 이온-코넬 플레사 루마니아 획득청 부청장은 한국관을 찾아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수출 관련 논의를 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지난 4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서명한 한·루마니아 '국방협력협정'을 토대로 △군사교육·훈련 △스포츠·문화 △정보·경험 교류 △방산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사업들을 구체화해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신 장관은 "진정한 평화는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될 때에만 지켜낼 수 있다"며 "양국이 아시아와 유럽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방파제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양국 관계가 2008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가 심화·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방·방산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