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전국 배터리 관련 시설 213곳 화재 안전조사

      2024.06.25 13:21   수정 : 2024.06.25 13: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은 경기 화성시 소재 전지(배터리) 공장 화재와 관련해 내달 9일까지 2주간 전국 전지 관련 213개 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벌인다고 25일 밝혔다.

전날 화성 아리셀 일차전지 공장에서 일어난 화재로 작업자 2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최종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내부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은 보관 중이던 배터리 셀을 검수·포장하는 과정에서 불이 시작돼 연쇄폭발로 화재가 급격히 확대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감식에 나섰다.

소방청은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지 제품 다량 적재 작업장 등 213곳의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소방시설 및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를 할 예정이다.

위험물 저장·취급 및 안전관리 규정 준수 여부, 전기·가스 등 안전 관리 여부, 공장 내부 비상탈출로 확보 여부, 근로자 대상 화재 안전교육 여부도 확인한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법령 위반이 발견될 시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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