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명' 속 김두관 등판에 '3자 구도'까지...민주 전대 흥행할까

      2024.07.09 16:24   수정 : 2024.07.09 16: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김두관 전 의원과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가 출마 의사를 내비치면서 당권구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특히 이들 후보가 당내 다양성을 강조하고 나서고 있어 당초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이 확실시되며 추대까지 언급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다만 '어대명' 기류 속 흥행몰이 등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민주 전대, '이재명 추대' 분위기에서 '3자 구도'로 전환

김 전 의원은 9일 세종시의회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었다. 김 전 의원은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일극체제 분위기를 두고 "역사상 유례가 없는 제왕적 당대표, 1인 정당화로 민주주의 파괴의 병을 키움으로써 국민의 염려와 실망이 커지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이 오염원을 제거하고 소독하고 치료하지 않은 채 그대로 간다면 민주당의 붕괴는 번갯불을 보듯 명확하다"며 "제 출마는 눈에 뻔히 보이는 민주당의 붕괴를 온몸으로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단 1%가 나오더라도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청년 원외 인사인 김 대표도 출마를 결심했다.
김 대표는 당내 청년 정치인 그룹인 '요즘정치' 소속으로 2022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직에 도전한 바 있다. 김 대표는 통화에서 "전당대회에서 중요한 것은 정책과 가치, 비전"이라며 "이 전당대회가 정책과 가치 비전의 용광로가 되기 위해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지 않고 진짜 비전을 가지고 국민한테 다가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연임 도전...테마는 '성장 통한 민생회복 방안'

이 전 대표는 10일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연임 도전을 공식화 한다.
이 전 대표는 실종된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국가 위기 극복 및 새로운 경제 성장을 통한 민생회복을 구현할 정책 대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정부·여당 비판보다는 성장을 통한 민생회복 방안 설명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 캠프 권혁기 총괄팀장은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또는 현재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에 대한 비판과 지적들은 지양할 예정"이라며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들의 정치 공세와는 달리 차별화하고 미래지향적인 대안 제시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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