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북한, 오상욱을 오상구” 이쯤되면 고의아닌가... 최악의 佛, 한국한테 악감정 있나
2024.07.28 14:41
수정 : 2024.07.28 23: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쯤되면 고의가 아닌가 의심해봐야 한다. 프랑스가 한국에게 악감정이 있는 것일까.
역대 올림픽에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실수들이 유독 이번 올림픽에서만, 그것도 한국에 집중되어 터져나오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우리나라 선수단 소개 당시 발생한 오류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대한민국'으로 소개해야 할 우리나라를 북한의 공식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소개해 논란이 일었다. 이런 어이없는 오류는 프랑스어 소개와 영어 소개 양쪽 모두에서 연속으로 발생했다.
황당한 사고 여파가 아직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이번에는 올림픽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태극기만 흐릿한 사진이 게재돼 또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27일 파리 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새로운 대표단이 주목받고 있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코트디부아르와 쿠바, 덴마크 등 각국 선수들의 얼굴과 깃발은 선명히 담겼지만, 한국 사진에는 선수들의 뒷모습이 나오고 태극기도 흐릿하게만 찍혔다.
해당 게시글에는 "왜 한국 사진만 흐리지?", "한국만 흐린 사진. 한국도 선명한 사진 올려주라", "왜 한국 사진만 흐릿하게 초점 안 맞는 사진으로 업로드했나?"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그것이 끝이 아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8일(한국시간) 공식 인스타그램에 한국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을 소개하면서 오상욱의 영문 이름 'Oh sanguk'을 'Oh sangku(오상구)'로 한때 잘못 표기해 비판받기도 했다.
세계적인 문화 강국, 미식의 나라라고 자부하는 프랑스 파리의 올림픽 행정의 민낯은 허술을 넘어서 조악하기 그지 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