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기업, 여름 보너스로 평균 877만원 쐈다..역대 두 번째로 많아

      2024.08.09 09:21   수정 : 2024.08.09 09: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일본 대기업 여름 보너스 지급액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가 직원 500명 이상의 일본 대기업 156개 사를 대상으로 올해 여름 보너스를 집계한 결과 올해 지난해보다 4.2% 늘어난 평균 94만1595엔(약 87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행 집계 방식을 채택한 1981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액수로, 여름 보너스 최고액은 2018년의 95만3905엔(약 889만원)이었다.

일본 대기업은 일반적으로 여름과 겨울로 나눠 연간 두 차례 보너스를 지급한다.


일본 대기업의 여름 보너스가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닛케이는 "춘계 노사 협상의 기본급 인상이 보너스에 반영됐으며, 엔화 약세로 호조를 보인 기업 실적도 보너스 증액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 정부가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탈출을 위해 기업에 임금 인상을 적극적으로 주문한 가운데 일본의 대기업 평균 임금 인상률이 33년 만에 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게이단렌은 지난 5일 "올해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를 통한 대기업의 평균 임금 인상률이 5.58%로 1991년(5.60%) 이후 33년 만에 5%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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