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2700만원·최상급 복지…'킹산직' 500명 더 뽑는다

      2024.09.19 09:47   수정 : 2024.09.19 09: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기아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마련한 가운데, 주요 합의 내용으로 '엔지니어(생산직) 직군 신입사원 500명 채용'이 포함돼 채용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기아 생산직은 자동차 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을 받으면서 정년이 보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급 규모도 실적에 따라 최대 수천만원에 달하며 자녀 학자금 등 복리후생도 최고 수준이란 평가다.



이에 취업 준비생은 물론 현직 직장인과 공무원들까지 큰 관심을 보이며 이른바 '킹산직(왕을 뜻하는 영단어 'King'과 생산직의 합성어)으로 불리고 있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2025년까지 생산직 직군 500명을 채용하는 데 합의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아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27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현대차 1인 평균 급여액인 1억1700만원보다도 1000만원 높은 수준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복리후생 제도를 갖춘 것으로도 유명하다.

대표적인 복지가 차량 할인 제도다. 현직자는 물론이고 25년 이상 장기근속 퇴직자도 차량 구매시 75세까지 최대 25% 할인을 받아 차를 살 수 있다.

정년이 보장된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현재 기아 생산직은 만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된다. 노조가 최근 수년간 사측에 정년 연장을 요구하면서, 지난해 정년 퇴직자 재고용(계약직) 기간은 최대 1년에서 2년으로 늘었다. 조건이 맞는다면 만 62세까지 일할 수 있다는 뜻이다.


노조의 정년 연장 요구가 계속되면서 노사가 올해 정년 연장 특별팀(TFT)를 구성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연장 논의에 들어가기로 했다는 점도 구직자 입장에선 희망적인 소식이다.

다만 기아 생산직 입사는 그야말로 '바늘구멍'이라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아 생산직 경쟁률은 최고 500대 1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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