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무역데이터 개방 경제효과, 年 4조8000억 원"

      2024.09.24 13:42   수정 : 2024.09.24 13: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관세청은 지난 한햇동안 관세무역데이터의 개방을 통해 4조8000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관세무역데이터는 수출·수입 화물, 입출항 무역선·무역기, 수입품목 관세 등에 관한 통계작성에 사용된 기초자료와 이를 활용, 생산·가공·분석한 데이터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관세청은 수출입 업체, 정부, 공공기관, 일반 국민 등 115만 명의 사용자에게 연간 301억 건의 관세무역데이터를 제공, 업무시간 단축, 행정비용 감소 등 다양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관세청은 데이터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수출입무역통계, 한국무역통계 정보포털, 공공데이터 포털 등 다양한 창구를 운영·활용, 관세무역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다.
개방 창구(플랫폼)별 성과는 '전자통관시스템'이 3조4000억 원으로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홈페이지'와 '한국무역통계 정보포털(TRASS)'이 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화면조회,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파일데이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세무역데이터를 제공해 사용자의 데이터 가공·활용 편의를 높이고 있다.

물류 컨설팅 회사 대표 A씨는 "관세청이 오픈 API 방식으로 제공하는 화물통관진행정보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수입화물 모니터링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이를 통해 연간 1억 원 상당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관세청은 관세무역데이터의 민간 활용을 촉진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해 데이터 개방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수출입 기업의 물류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상수출입 및 항공수입 운송비용’에 대한 국가별·월별 데이터와 행정 구역별 경제 동향을 더욱 세세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기존 ‘시·도별’ 단위의 수출입 실적을 ‘시·군·구별’ 단위로 확장해 개방한다.


이진희 관세청 정보데이터정책관은 "앞으로도 관세무역데이터를 활용한 경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데이터 추가 개방 수요를 추가 발굴할 것"이라면서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등 데이터 개방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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