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기본은 인명 보호"… 현대로템, 미래전투체계 비전 제시
2024.10.02 09:29
수정 : 2024.10.02 09: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이 계룡대에서 인명 보호 기술이 반영된 다양한 방산 제품들을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2∼6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 전시회(KADEX) 2024'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사람을 위한 기술'을 주제로 전시회에 참가하는 현대로템은 주력 제품군인 최신예 전차 및 장갑차 기술을 비롯해 무인화, 전동화를 기반으로 한 미래전투체계 비전을 제시한다.
핵심 전시 제품으로는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 4세대 모델이 꼽힌다. HR-셰르파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은 물론 내구성, 안전성, 디자인 등 차량 제조의 근간이 되는 제조 기술까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다목적 무인차량이다.
아울러 인명 보호 기술이 탑재된 성능개량형 K2 전차도 선보인다. 성능개량형 K2 전차는 기존 국내에서 전력화된 K2 전차를 기반으로 현대 전장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사양들을 강화한 콘셉트 모델이다.
성능개량형 K2 전차는 다양한 외부 위협으로부터의 생존성이 강화돼 승무원을 보다 안전히 보호할 수 있다. 드론 공격에 대비해 재머를 탑재해 날아드는 드론을 효과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 재머는 전파를 교란해 드론의 정상적 기동을 방해하고 추락시킬 수 있는 장비다. 또, 대전차 로켓과 미사일 등 위협체를 요격해 무력화하는 능동방호장치도 탑재했다.
차륜형장갑차 K808을 기반으로 하부 방호력을 강화한 페루 수출형 차륜형장갑차도 모형으로 첫 선을 보인다. 현대로템은 올해 페루 육군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을 통해 우리 군의 제식 차륜형장갑차인 K808의 첫 해외 수출을 달성한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무인화, 전동화 등 인명을 보호할 수 있는 보다 진보된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전차, 장갑차, 무인체계 등 당사의 풍부한 지상무기체계 포트폴리오를 혁신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