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자마자 '억대 재산'…5년간 0세 신생아 증여 2700억 넘는다
2024.10.06 11:17
수정 : 2024.10.06 11: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5년간 0세 신생아에게 증여된 재산이 27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증여세를 신고한 0세는 총 2800여명이었다. 증여 1건당 평균 재산액은 1억원에 육박했다.
6일 국세청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0세 636명이 증여받은 재산가액은 총 615억원이었다. 전년 854명(825억원) 보다 증여 대상은 218명, 증여액은 210억원 줄었다.
0세 증여재산가액은 2019년 417억원, 2020년 91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2021년 부동산 값 급등으로 806억원으로 급증했다.
2022년에도 825억원으로 증가세가 이어지다가 지난해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9∼2023년 5년간 증여세를 신고한 0세는 총 2829명, 증여재산가액은 총 2754억원이다.
지난해 0세에 대한 증여재산가액 총액은 줄었지만 1인당 평균 증여재산가액은 3년째 늘었다. 2020년 8198만원, 2021년 9405만원, 2022년 9660만원, 2023년 9670만원이었다.
지난해 증여세를 신고한 미성년자(만 18세 이하)는 총 1만4094명, 이들이 받은 재산가액은 1조5803억원이었다.
최근 5년간으로 확대하면 증여세를 신고한 미성년자는 7만3964명, 증여재산총액은 8조2157억원이었다.
지난해 미성년자 1인당 증여재산가액은 1억1213만원이다. 2021년은 1억1351만원, 2022년은 1억369만원이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