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싱가포르 MEO와 해상풍력 사업 확장 위해 '맞손'
2024.10.09 11:03
수정 : 2024.10.09 11: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이 싱가포르 해양 사업 솔루션 전문 업체인 MEO(Miclyn Express Offshore)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한전선은 지난 8일 싱가포르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참석한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MEO와 MOU를 맺고, 해상풍력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탄 시 렝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제2장관 겸 인력부 장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와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대런 앙 MEO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MEO는 14개의 해외 지사를 운영하는 글로벌 해양 사업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해상풍력 지원선, 크루운송선 등 약 120척의 선박을 보유 중이고,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다양한 해상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해상풍력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이 보유한 CLV(Cable Laying Vessel) 포설선 팔로스와 MEO의 선박을 동남아와 중동 지역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전문 인력을 파견하는 등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싱가포르에서 초대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쌓아온 신뢰도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상풍력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