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만에 차 2대 훔친 범인 잡고 보니 '깜짝'

      2024.10.11 06:33   수정 : 2024.10.11 14: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충북 청주에서 11살 초등학생이 차 2대를 훔쳐서 운전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SBS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최근 청주 오창읍 한 주택에서 일어났다.

이날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누군가 길가에 세워진 차량 주위를 서성이는 모습이 담겼다.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한 그는 차를 몰고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길을 건너는 보행자를 아슬아슬하게 피하고, 또 마주오는 차량을 보고 인도 턱을 넘어가기도 했다.
능숙하게 차를 후진해 전면 주차도 시켰다.

알고보니 운전자는 11살 초등학생 A군이었다. 이후 A군의 범행은 더 대범해졌다. 이번엔 주차돼 있던 1t 화물차를 몰고 800m이상을 이동한 것. 불과 20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A군은 사이드미러가 접혀 있지 않은 차량 중 안에 키가 들어 있는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9일에도 초등학교 5학년생이 청주 주택가를 돌며 차량을 훔쳐 도주하다 검거되는 일이 있었다. 이 범행 대상 역시 차 키를 안에 두고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들이었다.


경찰은 A군의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하는 한편, 차량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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