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1兆 유입된 크레딧 펀드···비결은 역시 ‘성과’

      2024.10.15 09:55   수정 : 2024.10.15 09: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 회사채 공모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상품이 몸집도 1조원 이상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 설정액(14일 기준)은 1조563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일 처음 1조5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연초 이후로 따지면 1조567억원이 추가된 결과로, 지난해 말(5072억원) 대비 208.34%가 증가했다.

성과가 이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연초 이후 수익률(C-W클래스 기준)이 4.94%로 국내 회사채 공모펀드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1년, 3년 및 5년 수익률도 7.99%, 13.47%, 18.04%로 나타났다.

해당 펀드 시리즈는 지난 2008년 출시 이후 15년간 운용 중으로 A-등급 이상 국내 우량 크레딧 채권에 투자해 이자수익과 함께 자본차익까지 추구한다. 듀레이션은 1.5~2년 내외다. 유동성 관리를 위해 국공채 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하며 철저한 종목 분석을 통해 저평가 종목을 발굴한다.

한투운용에 16년째 근속하고 있는 박빛나라 FI운용2부장이 운용을 맡고 있다.
FI운용2부는 약 17조원의 국내 채권 펀드·일임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전담 크레딧 애널리스트 3인이 철저하게 자산군을 관리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박 부장은 “해당 시리즈는 저평가 종목 선별을 통해 동일 유형 상품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해 리테일 및 퇴직연금 자금 중심으로 자금이 크게 유입되고 있다”며 “통화정책 전환에 따라 금리인하 시 재투자 수익률이 낮아질 것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듀레이션을 확대해 투자하려는 수요가 확대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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