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링고 손잡은 네이버웹툰…북미 시장 영향력 확대
2024.10.16 09:08
수정 : 2024.10.16 09: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모바일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와 손잡고 북미 시장에서 콘텐츠 영향력을 더욱 확대한다.
네이버웹툰은 듀오링고와 함께 네이버웹툰의 영어 서비스인 웹툰에서 듀오링고의 올빼미 마스코트 '듀오'의 새로운 모험과 여정을 담은 독점 웹툰 시리즈 ‘듀오 언리쉬드!를 총 5화에 걸쳐 공개한다고 15일(현지 시간) 밝혔다.
듀오링고는 전 세계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억 360만명에 달하는 모바일 학습 플랫폼이다.
이신옥 네이버웹툰 북미 서비스 총괄 리더는 “창의적이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스토리들이 웹툰 플랫폼에서 더욱 활발하게 소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듀오링고와의 협업이 이러한 기대를 실현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웹툰과 듀오링고는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뉴욕 코믹콘에서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이번 협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뉴욕 코믹콘은 약 20만 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박람회다.
네이버웹툰은 북미 선두 디지털 만화 플랫폼으로 미국 현지 창작자 사인회와 패널 참석 등의 이벤트를 통해 미국 만화 업계 및 창작자들과 소통하며, 이용자들과의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웹툰의 '로어 올림푸스', '언오디너리' 등 6개 작품이 하비상 ‘올해의 디지털 책' 부문 후보에 올라 위상을 높였다. 하비상 시상식은 뉴욕 코믹콘 마지막 날에 열린다.
네이버웹툰은 이 같은 북미 콘텐츠 시장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9월 열린 링고상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링고상은 하비상, 아이스너상과 함께 미국 만화계에 3대 만화상으로 꼽힌다. ‘로어 올림푸스’는 3년 연속 '최고의 웹코믹' 부문을 수상했으며, ‘블루 체어’는 '최고의 유머 웹코믹' 부문을 수상했다. ‘시티 오브 블랭크’는 '팬들이 뽑은 가장 좋아하는 신작 시리즈' 부문을, ‘몽트레소르’는 '팬들이 뽑은 가장 좋아하는 악당' 부문을 수상하며 네이버웹툰은 총 4개의 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