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거주자외화예금 1040억弗...“넉 달 연속 상승세”

      2024.10.21 12:00   수정 : 2024.10.21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36억달러 넘게 늘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23억달러 가까이 증가한 달러화예금을 중심으로 위안화, 엔화, 유로화예금이 모두 늘어난 결과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중 거주자 외화 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한 달 전보다 36억6000만달러 증가한 1040억7000만달러로 넉 달 연속 늘었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을 뜻한다.

가장 크게 늘어난 건 미 달러화 예금이다.
지난달 미 달러화 예금은 858억4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2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출입 관련 대금 예치, 공공기관의 외화채권발행 등으로 늘었다.

위안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사업 매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 대비 6억2000만달러 증가한 1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도 일부 기업의 배당금 수취, 엔화절상에 따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으로 5억3000만달러 늘어난 103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유로화예금은 같은 기간 1억5000만달러 증가한 49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이 887억5000만달러로 35억달러 증가했고, 개인은 153억2000만달러로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국내은행 예금잔액은 921억8000만달러로 37억달러 늘어났고, 외은지점은 118억9000만달러로 4000만달러 증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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