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의 상처 딛고 다시 만난 반려 "서로에게 운명 느꼈어요"
2024.10.29 18:07
수정 : 2024.10.29 18:41기사원문
9년 전, 나는 40년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회복 여행을 시작하고 있었다. 내가 살던 버지니아비치의 한 중독치료센터에서 하는 알코올 중독자 재활협회 모임에 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 그룹은 모임 후 종종 커피를 마시러 갔는데, 거기서 샘을 알게 되었다.
나는 샘이 모임에서 그의 경험을 공유하는 솔직한 모습에 감동 받았다. 그는 중독 치료 중인 사람들을 돕는 일에 열정적인 사람임에 틀림없었다. 우리는 좋은 친구가 되었지만 처음 2년 동안은 진지하게 만난 건 아니었다. 우리 둘 다 결혼 생활 중의 상처로 인해 그 고통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았다.
우리는 관계를 천천히 진전시켰다. 우리는 같이 교회를 다녔고, 우리 관계에서 하나님이 최우선임에도, 여전히 둘 다 굉장히 조심스럽고 확신이 없었다. 나는 하나님께 샘과 내가 서로에게 운명적인 사람인지 알려 달라고 기도드렸다.
샘과 1년 반을 만났을 때, 막내딸이 텍사스로 이사와 그녀와 손녀들과 가까운 데서 살자고 말했다.
"당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대로 해. 내가 당신 발목을 잡게 하지 말고."
샘이 내게 말했다. 그의 대답에 놀랐고, 그것은 상처 그 이상이었다. 여전히 이사하는 게 맞는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아파트 목록을 만들어 텍사스로 향했다.
샘과 나는 서로 몹시 그리워하며 매일 밤 통화했다. 그는 사실 내가 떠나길 바라지 않았지만, 내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해야 한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내가 이사한 지 두 달 만에 샘이 비행기로 텍사스까지 날아와 청혼을 했다. 그는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부대에서 계약직 기상 업무를 하고 있었는데, 그 일을 그만두고 텍사스에서 나와 함께 살 계획을 세웠다.
우리는 우리가 만난 버지니아비치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우리의 결혼을 축하해 줄 중독치료센터의 모든 친구를 초대했다.
며칠 후, 샘은 나를 자신이 복무했던 해군부대로 데려갔다. 강 건너 조선소를 차로 지나 교차로를 지날 때였다. 인접한 두 표지판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한쪽 표지판에는 나의 결혼 전 성인 윌리엄스 애비뉴가 적혀 있었고, 다른쪽 표지판에는 샘의 성인 펜녹이 쓰여 있었다. 분명 우리는 서로에게 운명적인 사람들이었다.
■ 원문으로 읽는 오늘의 이야기 You’re My Destiny
Nine years ago, I was at the end of my 40-year marriage and the beginning of my recovery journey. I started attending AA meetings at a recovery center where I lived in Virginia Beach. A group of us would go out for coffee afterward, and that's how I got to know Sam P. After 24 years of service in the Navy as a meteorologist, he had just retired. He too was going through a divorce after a long marriage.
I was moved by the honest way Sam shared in meetings. It was clear he was passionate about helping others in their sobriety. We became good friends but didn't start dating for two years. We had both been hurt in our marriages and didn't want to ever go through that pain again. We took things slow. We went to church together and put God first in our relationship―yet we both still felt very guarded and unsure. I asked God to show me if Sam and I were meant to be together.
A year and half into my relationship with Sam, my youngest daughter asked me to move to Texas to be closer to her and my granddaughters.
"You've got to do what you think is right for you," Sam told me. "Don't let me hold you back."
I was surprised―and more than a little hurt―by his response. Although I still wasn't sure about the move, I listed my condo and headed to Texas.
Sam and I missed each other so much that we were on the phone every night. He admitted that he hadn't wanted me to leave but felt very strongly that I should do what God wanted me to do. Only two months after my move, Sam flew down to Texas and proposed. Although he'd been working as a contract meteorologist at the naval station in Norfolk, Virginia, he left that job and made plans to join me in Texas.
We held the wedding ceremony in Virginia Beach, the place where we'd met, so we could invite all our friends from the recovery center to celebrate with us.
A few days later, Sam took me to visit the Navy base where he used to work. As we were driving by the shipyard across the river, we came to an intersection with adjoining street signs that made us gasp. One sign read Williams Avenue―my former last name―and the other street was Pennock, Sam's last name. Clearly, we were meant to be together.
글·사진=가이드포스트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