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추동공원' 도심 생태 랜드마크로 다시 태어난다

      2024.10.30 14:19   수정 : 2024.10.30 14: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의정부시가 도심 속 생태 랜드마크 조성에 나선다. 시는 약 22만 평 규모의 추동공원을 경기 북부 최고의 '숲정원'으로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30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추동숲정원 조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시는 2030년까지 총 113억원을 투입해 추동공원을 3개의 상징공간, 12개의 정원, 5개의 테마숲으로 구성된 '추동숲정원'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추동공원은 의정부 최대 규모의 공원으로, 연평균 약 5만9000명이 이용하는 도심 속 녹지공간이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이용자 수가 매년 3000명씩 감소하는 등 활용도 저하가 문제로 지적돼왔다.

김동근 시장은 "추동공원이 우수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음에도 상징성과 정체성이 부족해 단순한 산책 공간으로만 인식되고 있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공원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사업은 7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1단계에서는 숲 가꾸기 사업이 추진된다. 2024년부터는 상징 공간과 테마숲, 정원 조성 등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주요 상징공간으로는 효자봉 정상에 들어설 '추동하늘마당'이 있다. 이곳에서는 도시 전경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으며, 일출과 일몰 감상도 가능하다. 또한, 과학도서관과 추동웰빙공원에는 '입구정원'이 조성돼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에 시민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추동숲정원 봉사단, 추동가드너 등을 구성해 시민들이 직접 정원 가꾸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신곡1·2동과 송산1동 일대에 '숲세권'이 형성돼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근 시장은 "추동숲정원 조성은 의정부시를 걷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정원도시로 만들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경기 북부 최고의 숲정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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