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금융, EU 수출 지원” 김소영 부위원장, 독일·리투아니아 방문
2024.10.31 13:49
수정 : 2024.10.31 13:49기사원문
3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소영 부위원장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방문해 패트릭 몬태그너 ECB 감독위원회 이사를 만나 은행감독 MOU 최종 조율을 마쳤다. ECB는 빠른 시일 내에 EU 회원국 회람 및 이사회 승인 등의 절차를 통해 연내 MOU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과 몬태그너 이사는 MOU 논의를 마무리 한 뒤 지속가능금융 및 금융권 인공지능(AI) 도입과 관련한 정책 현안도 논의했다. 특히 금융권의 AI 도입이 금융회사의 경쟁력 제고 등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으나 금융시장 불안정성, 금융소비자 권익 훼손 등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하며 향후 국제사회 논의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중앙은행(BOL)과 금융혁신 MOU를 체결하고 양국 핀테크 산업의 상호 진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리투아니아는 신속한 인허가 절차 등 강점이 있는 EU 내 핀테크 허브로, 한국 핀테크 기업들의 EU 시장 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중요한 협력국"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리투아니아 핀테크 라운드테이블도 개최했다. EU 핀테크 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한국 금융회사(BC카드, 신한금융지주) 3곳과 핀테크지원센터가 참여해 현지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리투아니아 측은 향후 한국기업들이 EU에서 효율적으로 사업에 나설 수 있도록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위원장은 “핀테크 산업의 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핀테크 기업 뿐 아니라 은행·여전 등 전통적인 금융회사들의 창조적 파괴 역할도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핀테크 산업을 비롯한 K-금융이 아시아를 넘어 EU 시장까지 외연을 넓혀 전세계를 무대로 삼아 활동할 수 있도록 당국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