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라면 세계를 홀렸다” 농식품 수출 11조 돌파

      2024.11.05 15:57   수정 : 2024.11.05 15: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농식품(K-Food) 수출액이 11조원을 넘어섰다. 냉동김밥과 라면 등 가공식품이 수출을 이끌며 누적 10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누계 농식품 수출액은 81억8500만달러(한화 약11조28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14개월 연속 전년동기 대비 성장세다.


농식품 중 신선식품은 12억3950달러(약 1조6540억원) 및 가공식품은 69억4555만달러(약 9조5730억원)이다. 신선식품은 전년동기 대비 0.5%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가공식품은 10.3% 증가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가공식품 수출 품목별로 보면 라면이 두드러졌다. 수출액이 가장 많은 품목이다. 10월말 누적 10억2080만달러(약 1조4074억원) 수출되며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30%가 늘었다. 10월 한달간 1억2000만달러(약 1650억원)을 수출했다. 라면은 최대 수입국인 중국, 미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시장에 해당하는 중남미에는 전년동기 대비 70.9% 증가한 수출 실적을 보였다.

냉동김밥·즉석밥·떡볶이 등 쌀가공식품은 전년동기 대비 41.9% 증가한 2억4870만달러(약 3428억원)이 수출됐다. 전년 동기 대비 41.9%가 증가했다. 쌀가공식품은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55.9% 증가했다. 중국 시장은 지난 9월부터 냉동김밥이 신규로 수출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했다.

수출시장별로는 미국과 유럽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1%, 26.1%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10월 누적 기준 미국은 13억660만달러(약 1조8019억원), 유럽은 5억6000만달러(7723억원)이다.
농식품부는 미국, 중국, 일본에 집중된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세계 인구 30%가 거주하는 중동, 중남미, 인도라는 3대 신시장에 대한 홍보, 마케팅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