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폭탄, 한국도 타격"
2024.11.12 18:14
수정 : 2024.11.12 18:14기사원문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1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앤드루 틸튼 수석 아시아태평양 이코노미스트의 보고서를 인용, 트럼프 2기 정부의 무역전쟁 확대를 경고했다.
틸튼은 "한국과 대만, 베트남이 특히 미국과의 무역에서 큰 흑자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대만은 반도체 공급망에서 '특권적 위치'를 갖고 있기 때문이며, 베트남은 중국이 우회무역을 하고 있어 혜택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CNBC는 지난해 한국이 미국과 무역에서 444억달러(약 62조3065억원)의 흑자를 봤으며 전체 대미 수출의 30%가 자동차였다고 지적했다. 대만의 경우 올해 1·4분기 대미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9% 증가한 246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트남의 올해 1~9월 대미 무역흑자도 900억달러에 달했다. 골드만삭스는 인도와 일본도 미국과 무역에서 흑자를 본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흑자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인도는 최근 수년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