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산림, 식생구조 단순해 침입종에 취약"

      2024.11.13 13:31   수정 : 2024.11.13 13: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도시 내 산림은 자연숲보다 인공숲이 2배 정도 더 많으며 식생 구조가 단순해 침입종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13일 최근 5년간 임상도, 항공사진, 현장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식생 유형을 분석, 자연식생 22개와 인공식생 24개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 도시 산림 중 자연식생은 33%, 인공식생은 63%를 차지했다.

특히 자연식생은 소나무숲과 참나무숲이 대부분이며, 인공식생은 과거 대규모 녹화사업 때 심은 수종이 대부분으로 곰솔, 리기다소나무, 사방오리, 아까시나무 등으로 식생 구조가 단순해 침입종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소나무·참나무숲 등 자연숲의 체계적인 관리는 물론 인공숲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자연식생 중심의 도시 산림으로 가꾸고, 장기적으로 복층림으로 유도가 필요하다는게 국립산림과학원의 설명이다.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장은 "자연성이 높은 도시 산림으로 관리하기 위해 쪽동백나무, 피나무, 모감주나무, 비목나무 등 나무 군락 서식지의 적극적인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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