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었는데 왜 살 안빠지지?… 먹는 양 과하게 줄이면 몸은 알아서 소모량 줄여

      2024.11.21 18:07   수정 : 2024.11.21 18:07기사원문

다이어트는 이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필수 관심사다. 특히 면접이나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체중 조절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밖에도 평소 건강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사례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실제 중년 여성이나 노년기의 분들도 체중감량을 목표로 한의원에 많이 찾아오고 있다.

예를 들어 체중 1kg이 늘어날 때마다 무릎에 걸리는 과부하는 3~5kg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관절염이 있는 환자는 반드시 다이어트를 병행해야 한다. 또한 비만은 고지혈증과 같은 혈액 질환을 일으키며, 면역력을 떨어뜨려 각종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질병'으로 보아야 하는 것이다.


다이어트의 기본원칙은 '플러스와 마이너스 법칙'이다. 몸에 들어오고 쌓이는 것이 더 많으면 살은 찌고, 반대로 나가거나 소모되는 양이 더 많으면 빠지게 되어 있다. 그래서 보통 들어오는 양을 줄이기 위해 먹는 음식을 줄이고, 소모되는 양을 늘리기 위해 운동을 선택한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러한 방법이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을 때가 많다. 일단 만약 과도하게 음식 섭취량을 줄이게 되면, 우리 몸에서는 자동적으로 소모량도 줄이는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다이어트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특히 불규칙한 식사를 하는 경우에는 몸에 들어온 영양분을 소비하지 않고 모두 저장해버리는 경향성이 있기 때문에, 비록 조금만 먹는데도 살이 빠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늘어나 버린다.

운동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만약 운동으로 살을 빼려면 엄청나게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실제 걷기 운동으로 체중 1kg을 감량하려면 56시간이 필요하며, 달리기로는 14시간을 뛰어야 빠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더군다나 겨우 운동으로 감량에 성공했더라도, 운동을 중단하면 도로 체중이 불어나는 요요현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극단적으로 식사를 줄이거나 운동량을 심하게 늘리는 다이어트는 피하는 것이 좋다. 실제 너무 힘들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으며, 건강상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어렵게 성공하더라도, 이후에 그 방법을 중단하면 도로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생활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좋은데, 만약 노력해도 잘 되지 않는다면,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일단 한번 빠지기 시작하면, 그때는 혼자 힘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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