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소비 반등할까…3개월 연속 출생아 수 증가 기대감↑

      2024.11.23 12:00   수정 : 2024.11.23 12:00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진은 24일 서울 시내의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모습. 2024.04.24. xconfind@newsis.com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8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출생아 수가 올해는 증가세로 전환될 지 관심이다. 7월에 이어 8월에도 증가세를 보인 출생아 수가 9월에도 엔데믹 결혼의 영향으로 늘어나면 올해는 다를 수 있다는 시각이다.

통계청은 오는 27일 '2024년 9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2만98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9%(1124명) 증가했고 지난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2만명을 넘어섰다.

출생아 수는 지난 1월 2만1442명을 기록했지만 2월에 1만9362명으로 떨어져 6월까지 5개월 연속 2만명을 넘지 못했지만 7월과 8월에 2만명대를 회복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15만7900명이다. 지난해 23만명을 넘기 위해선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동안 평균 2만명 이상을 기록하면 24만명을 넘어서며 8년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

2019년 11월부터 58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2019년 매일 22.5명씩 증가하던 인구는 2020년 86.9명씩 감소했고 2021년 154.6명, 2022년 338.5명, 2023년 337.2명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5만명 넘는 인구가 자연감소했는데 연간으로는 10만명 안팎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2만3082명 자연감소 수준은 아니더라도 올해도 매일 300명 안팎의 인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시내 아파트단지의 모습. 2024.11.19. mangusta@newsis.com


같은날 10월 국내인구이동통계도 공개된다. 9월 이동자수는 46만3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1%(1만4000명) 증가했다. 지난 2021년 9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인구이동이 일어났는데 주택 거래량 증가분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국내 인구이동자 수는 6월 감소, 7월 증가, 8월 감소 9월 증가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10월에도 7월 주택 매매 증가율이 시차를 두고 반영될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서울 지역에서의 인구 순유출은 3월 이후 8개월 연속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3분기 시도별 순이동은 경기(1만8079명), 인천(5511명), 충남(2349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입, 서울(-1만3588명), 부산(-4093명), 경북(-2673명) 등은 순유출됐다.

최근 서울의 집값 상승 여파로 서울 근교 지역인 경기와 인천에 순유입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당분간 경기·인천 지역으로의 인구이동이 많을 수 있고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심은 순유출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2024.08.29. ppkjm@newsis.com


28일엔 2024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2분기 조사에선 소득 1분위(소득 하위 20%)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5만9000원, 소득 5분위(소득 상위 20%) 가구의 소득은 1065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3.7%, 5.1% 늘어났다.

하지만 저소득층의 근로소득은 줄고 고소득층의 근로소득은 증가했다. 1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24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7.5% 줄었는데 반해 5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793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8.3% 증가했다.

1분위 가구의 소비지출 비중은 식료품·비주류음료(20.6%), 주거·수도·광열(19.2%), 보건(13.4%) 순으로 높았고, 5분위 가구는 음식·숙박(15.8%), 교통(15.2%), 교육(14.0%) 순으로 나타났다.

소득 양극화 현상은 3분기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2분기에 1분위 적가가구 비중은 54.9%로 전년동기대비 2.2% 포인트(p) 늘었는데 최근 고물가를 고려할 때 적자가구 비중도 증가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통계청 9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2024.10.31. ppkjm@newsis.com


29일에는 2024년 10월 산업활동동향이 나온다. 9월 국내 생산과 소비가 한 달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지만 투자가 증가 전환했다. 3분기 기준으로도 생산과 소비가 감소세를 이어갔고 투자는 증가로 돌아섰다.

전산업 생산은 4월(1.4%)에 증가한 이후 5월(-0.8%), 6월(-0.1%), 7월(-0.6%)에는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 8월 4개월만에 증가로 돌아서 1.3% 증가했지만 한 달만에 다시 감소 전환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6.3%)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5%), 의복 등 준내구재(-3.2%)에서 판매가 줄었다.

10월엔 반도체 생산이 증가세를 보일 수 있지만 자동차, 철강, 석유제품 등 제조업의 3분기 실적이 하락세로 돌아선 만큼 전산업 생산도 감소세를 이어갈 수 있다.
내수는 물가 안정화에 소비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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