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되는 글로벌 ESG 규제···“국내 기업들이 대응하는 법”
2024.11.29 11:12
수정 : 2024.11.29 11:12기사원문
29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글로벌 ESG규제동향 및 대응 설명회’가 열렸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공동 주최했다.
설명회는 ‘글로벌 ESG 규제 동향 및 대응’을 대 주제로 △유럽 지속가능성 공시(CSRD) △유럽 탄소국경조정제(CBAM) △유럽녹색분류체계(EU Taxonomy) 관련 최근 동향과 기업들 2025년 대응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첫 세션은 연경흠 한국 딜로이트 그룹 One ESG 수석위원이 ‘유럽 지속가능성 공시 국내외 준비 동향과 대응’을 주제로 강연했다. 연 수석위원은 CSRD의 공시기준인 유럽 지속가능성보고 표준(ESRS)에 대한 개요와 유럽 각국의 법제화 현황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들이 혼란을 겪는 연결회계기준 공시 범위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구체적인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또 CSRD 공시 핵심 중 하나인 이중중대성평가에 대해서도 유럽 주요 기업들 사례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방법론을 소개했다.
다음 세션에서는 김병삼 한국 딜로이트 그룹 One ESG 파트너가 ‘EU 탄소국경조정제 주요 이슈와 대응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파트너는 2025년부터 적용될 CBAM 제도 변화에 주목하며, 수출 제품의 내재 배출량 보고 시 EU 배출량 산정 방법이 의무화될 예정임을 강조했다.
마지막 세션에션 허규만 한국 딜로이트 그룹 One ESG 파트너가 ‘CSRD 도입에 맞춰 우리기업이 준비해야 하는 EU 녹색분류체계’를 짚었다. 허 파트너는 국내 기업에 다소 생소할 수 있는 EU Taxonomy 개념과 녹색분류체계에서 강조하고 있는 6대 환경목표, 적합성 평가 요건 및 절차, EU Taxonomy Compass 활용 방법 등을 전달했다.
김병삼 한국 딜로이트 그룹 One ESG파트너는 “최근 급변하는 국내외 정치 및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성은 기업과 이해관계자 간 신뢰를 기반으로 한 기업 가치 제고의 핵심 요소”라며 “글로벌 ESG규제는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것이므로 기업들이 이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시기별로 준비해야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