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급차' 제네시스, 카자흐스탄 시장 진출한다
2024.11.29 18:03
수정 : 2024.11.29 18: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의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중앙아시아 최대 국가인 카자흐스탄에 진출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 있는 더 리츠 칼튼 알마티 호텔에서 현지 협력사 아스타나 모터스와 함께 브랜드 론칭 행사를 열고, 현지 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함께 진출을 선언한 아스타나 모터스는 DKD(Disassembly Knock Down) 방식으로 제네시스의 현지 조립생산과 판매를 맡는다.
DKD는 완성차를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다음 큰 덩어리로 다시 분해한 뒤 수출해 현지 조립 공장에서 재조립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아스타나 모터스는 1992년 설립된 카자흐스탄 내 최대 자동차 기업으로, 현대차 엑센트, 투싼 등의 조립·생산과 더불어 현대차의 승용차·상용차 대리점 운영도 맡고 있다.
송민규 제네시스 사업본부장(부사장)은 "카자흐스탄 진출은 우리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디자인 우수성, 첨단 기술, 고객 중심 철학이 결합된 제네시스를 역동적인 카자흐스탄 시장에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송 부사장은 "아스타나 모터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카자흐스탄 고객들에게 제네시스의 경험을 제공하고, 고급스러움과 성능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러시아 제재 등으로 카자흐스탄이 독립국가연합(CIS) 내 핵심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보고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네시스는 G70, G80, GV70, GV80 등의 차량을 카자흐스탄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인 G90은 내년 현지에 투입한다.
판매 확장을 위해 제네시스는 내년 말까지 카자흐스탄 주요 도시들에 전용 전시장 3개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브랜드 공간은 고객들이 제네시스의 브랜드와 모델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