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저급해" vs "지지"…동덕여대 출신 연예인 입장차
2024.11.30 03:00
수정 : 2024.11.30 03:00기사원문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아역스타 배우로 유명한 배우 김성은, 김수정이 출신 학교인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논란에 대해 정반대의 입장을 내놓았다.
28일 김성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덕여대 시위 관련 사진을 올리며 "수준 낮고 저급한 억지시위를 멈추라"며 "여대사상주입, 페미니즘사상주입 규탄한다"는 글을 덧붙였다.
김성은은 1998년 방영된 SBS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을 맡으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는 앞서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지지하는 의사를 밝혔던 또 다른 아역 배우 출신 김수정과 전혀 다른 의견 표시라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 김수정은 자신의 SNS에 온라인으로 진행 중인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서명에 참여했다며 인증 사진을 올렸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이 성희롱성 댓글을 달았다. 이에 김수정은 "내가 여대 출신으로 남고 싶다는데, 이러고 있는 걸 보면 잘도 공학에 다니고 싶겠다" "나도 너희같이 음침하고 모자란 남자 정말 싫어한다"며 응수했다.
김수정은 2007년, 당시 4세의 나이에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 2010년 방송된 KBS 2TV '스타골든벨'에서 "정답입니다"를 외치는 '정답소녀'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합격해 입학했지만, 중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정은 이후에도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에 참여하는 재학생들을 응원하는 게시물을 계속 올렸다.
걸그룹 트리플에스의 '걸스 네버 다이(Girls Never Die)'와 걸그룹 씨야, 다비치, 티아라가 함께 부른 '원더우먼' 등 여성들을 응원하는 노래를 SNS에 올리며 지지의 뜻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25일 동덕여대 총학생회·단과대 대표 측과 학교 측은 3차 면담을 실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시위를 벌이는 학생들은 학교 측이 최대 54억원으로 추산한 피해에 대해 "학생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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