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인투수 라우어와 결별…소크라테스는 보류선수 명단 포함
2024.11.30 14:31
수정 : 2024.11.30 14:31기사원문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29)와 결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554명의 2025년 보류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KBO리그에 등록됐던 668명 중 114명이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KIA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주목할 부분은 라우어가 빠진 점이다.
라우어는 지난 8월 윌 크로우의 대체 선수로 입단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0경기(선발 112경기)에 출장해 36승 37패 2홀드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KIA 유니폼을 입은 라우어는 8월 11일 삼성을 상대로 첫 등판, 3⅓이닝 4실점에 그쳤다. 그러나 이후 안정을 찾았고, 7경기 34⅔이닝 2승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3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버텼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는 라우어의 임팩트가 기대보다 약했다고 보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찾기로 했다.
최근 미국 복귀설이 나도는 KIA의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2)는 일단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KIA는 소크라테스의 재계약을 비롯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외인 계약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KT 위즈는 3시즌을 함께한 좌완 웨스 벤자민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며 이별을 고했다.
반면 기존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총액 150만 달러에 계약했고,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는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한화 이글스는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모두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한편 이번 보류선수는 롯데 자이언츠가 60명으로 가장 많았다. KIA는 59명, NC 다이노스는 57명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KT, 키움 히어로즈가 각 55명으로 같았고, SSG 랜더스와 한화가 53명, 두산 베어스는 52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