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텍, 우크라이나 SST와 합작법인 설립 MOU “韓소방기술로 재건 박차”
2024.12.10 13:28
수정 : 2024.12.10 13: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소방설비 제조 및 시공 전문 기업 파라텍은 우크라이나 소방 기업 ‘STRAZHSPETSTEKH LTD(이하 ‘SST’)’와 재건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MOU는 대한민국의 우수한 소방안전기술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기여하겠다는 파라텍의 의지를 담고 있다.
1973년 설립된 파라텍은 50여 년간 대한민국 소방설비 역사를 이끌어 온 기업으로, 스프링클러, 밸브, CPVC 등 자체 생산하는 다양한 소방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협약 상대방인 SST는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에 기반을 둔 소방설비 기업으로, 2007년 설립 이후 철도 등 공공시설의 소방설비 공사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내 다양한 소방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파라텍은 SST의 현지 영업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우크라이나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세계은행, 우크라이나 정부, UN, EU가 2024년 2월에 공개한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및 복구 필요성 평가 보고서(RDNA3)에 따르면, 주택 부문 재건에만 803억달러(약 115조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체 복구 분야 중 가장 큰 규모다. 파라텍은 소방설비가 주택을 비롯한 건설 분야 재건에 필수적인 만큼,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상당한 매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 전쟁이 종식되고 대규모 재건 사업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파라텍은 시의적절한 현지 진출로 우크라이나 재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파라텍 관계자는 "재건과 복구에 필요한 소방설비와 안전 기술을 공급함으로써 우크라이나의 안전한 미래를 설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SST와의 협력을 통해 양국 간 기술 교류와 상생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