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년 인프라 지출 급증할 듯…5개년 목표 달성
2024.12.11 16:11
수정 : 2024.12.11 16:11기사원문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인프라 분야가 14차 5개년 계획에 명시한 목표치에 크게 미달한 수준으로 남아있어 중국이 관련 분야 투자를 급속도로 늘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CMP에 따르면 공식 통계수치로 볼 때 철도에서 원자력까지 주요 분야의 발전은 목표치와 큰 거리가 남아있다.
고속철도 건설과 관련해 중국은 2025년까지 '5만㎞ 건설'이라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이번 분기부터 내년까지 약 5분기 동안 3800㎞를 추가 건설해야 한다.
지난 1~3분 3분기 동안 건설된 고속철도의 길이가 1210㎞인 점을 감안하면 훨씬 빠른 속도로 고속철도를 건설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원자력 발전 분야에서도 지난 8월 말에 발표된 최신 정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원자력 발전 용량은 5808만㎾다. 이는 2020년 말에 비해 약 700만㎾ 증가한 수치이지만, 2025년까지의 '7000만㎾ 달성'과는 거리가 멀다.
5개년 계획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중국은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목표 달성에 과도하게 집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딩솽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인프라 건설을 적극 추진할 여지가 있다"면서 "이는 14차 5개년 계획 목표 달성에 비해 아직 거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딩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중국은 모든 목표를 달성하는데 집착하지는 않을 것이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지연을 고려할 때 더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당성 조사, 품질 기준, 준비 작업 등 요인을 고려할 때 프로젝트가 급격하게 가속화되지 않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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