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美혈액원 인수…"혈액제제 '알리글로' 사업날개"
2024.12.11 18:19
수정 : 2024.12.11 18:19기사원문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제약사 GC녹십자가 미국 혈액원 인수를 통해 혈액제제 사업에 날개를 단다.
GC녹십자는 미국 혈액원인 ABO 홀딩스의 지분 전량을 1380억원에 인수한다고 11일 공시했다.
ABO 홀딩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회사로, 뉴저지와 유타, 캘리포니아 등 3개 지역에 6곳의 혈액원을 운영하고 있다.
GC녹십자의 이번 ABO 홀딩스 인수는 지난 7월부터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혈액제제 ‘알리글로’ 사업 확대를 위해서다. 안정적인 원료 공급처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혈액원 인수를 통해 혈장분획제제의 원료 확보에서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가 완성됐다”며 “혈액원 인수를 퀀텀점프의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탑티어 혈액제제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알리글로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로, 선천성 면역 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이 제품은 GC녹십자의 독자적인 ‘CEX 크로마토그래피’ 공법을 통해 제조, 혈액응고인자(FXIa) 등 불순물 검출을 최소화하는 등 기존 약물 대비 뛰어난 안전성을 강점으로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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